2009년 11월 08일
아프간 주둔 영국군 5명의 충격적인 죽음.
일단 BBC 기사 링크부터
간략히 소개하자면 지난 11월 3일, 아프간 헬만드 주 나드 알리 지구의 신 칼리 체크포인트에서 아프간 경찰들과 함께 근무중이던 영국군 근위척탄병 연대 3명, 헌병 2명이 자신들과 함께 일하던 아프간 경찰 1명에 의해 총격을 받았고 사망한 사건입니다. 이 외에 영국군 6명, 아프간 경찰 2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범인은 도주했으며 공범이 존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일어난 미국에서의 총격사건과는 달리 이 사건은 현지 ISAF의 전쟁수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가져다줄 가능성이 높은데, 현재까진 아직 공식적인 탈리반측의 발표는 없었지만 사건에 관여했을 가능성을 충분히 두고 조사가 진행중입니다. 설령 탈리반과의 연계가 없다 하더라도 충동적인 총기난사가 아닌, 도주까지 대비한 계획적 범행인만큼 현지 미군/영국군에 대한 적대적 의사를 표현한 것임은 분명합니다.
사망한 병사들은 아프간 경찰들을 교육하는 역할을 했으며 당시까지 2주간 같이 생활했다고 합니다. 올해들어서 아프가니스탄 정부군-경찰과의 협력 및 강화를 통한 전쟁수행을 매우 강조하고 있는게 모든 아프간 파병국들의 입장이었고 실제로 많은 업무가 아프간 보안군의 훈련 및 합동작전에 쏠려 있었던만큼 이번 사건은 상당히 충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물론 비슷한 사례가 2008년에도 있어서 2명의 미군이 죽은 적이 있습니다만)
탈리반의 폭탄테러로 UN직원들이 상당수 죽음을 당한 것도 최근 사례라는 점등을 종합해보면 ISAF의 주요목적이 된 '아프간 정부군 강화 및 아프간에 대한 경제적 지원 확대 및 복구'를 탈리반이 집중적인 공격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아프간 군,경찰과 ISAF간의 신뢰를 흔들어 놓는 행위도 상당히 효과를 볼 수 있는 전술입니다.(당장 이번 건으로 당분간 일선의 영국군 병사들은 아프간인들과 함께 행동하는데 지장이 생길겁니다. 말그대로 방아쇠에서 손을 놓을 수 없겠죠 -_-)
상황이 이렇게 되니 영국의 주요신문들은 아프간에서의 철수를 고려한 기사들을 싣기 시작했고, '아프간 지원' 임무에 대한 공포와 불만도 대단합니다. 단순한 사망자 통계만 봐도 11월 7일까지 올해 사망한 영국군은 무려 94명으로 지난해의 2배 수준입니다.
여기에 더해 11월 6일엔 NATO측의 오폭이 발생해서 아프간 정부군 4명, 경찰 3명이 사망했고 미군 5명을 포함한 25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카르자이 대통령이 재선에 '좀 어이없게' 성공한게 겨우 11월 2일의 일인데, 일주일도 안 지나서 상황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좀더 두고볼 필요는 있으나 탈리반과의 협상론이 자주 등장하는 것도 그렇고 적어도 2001년에 당시 황상이 꿈꾸었던 평화로운 아프간 민주국가 건설은 말그대로 꿈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간략히 소개하자면 지난 11월 3일, 아프간 헬만드 주 나드 알리 지구의 신 칼리 체크포인트에서 아프간 경찰들과 함께 근무중이던 영국군 근위척탄병 연대 3명, 헌병 2명이 자신들과 함께 일하던 아프간 경찰 1명에 의해 총격을 받았고 사망한 사건입니다. 이 외에 영국군 6명, 아프간 경찰 2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범인은 도주했으며 공범이 존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일어난 미국에서의 총격사건과는 달리 이 사건은 현지 ISAF의 전쟁수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가져다줄 가능성이 높은데, 현재까진 아직 공식적인 탈리반측의 발표는 없었지만 사건에 관여했을 가능성을 충분히 두고 조사가 진행중입니다. 설령 탈리반과의 연계가 없다 하더라도 충동적인 총기난사가 아닌, 도주까지 대비한 계획적 범행인만큼 현지 미군/영국군에 대한 적대적 의사를 표현한 것임은 분명합니다.
사망한 병사들은 아프간 경찰들을 교육하는 역할을 했으며 당시까지 2주간 같이 생활했다고 합니다. 올해들어서 아프가니스탄 정부군-경찰과의 협력 및 강화를 통한 전쟁수행을 매우 강조하고 있는게 모든 아프간 파병국들의 입장이었고 실제로 많은 업무가 아프간 보안군의 훈련 및 합동작전에 쏠려 있었던만큼 이번 사건은 상당히 충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물론 비슷한 사례가 2008년에도 있어서 2명의 미군이 죽은 적이 있습니다만)
탈리반의 폭탄테러로 UN직원들이 상당수 죽음을 당한 것도 최근 사례라는 점등을 종합해보면 ISAF의 주요목적이 된 '아프간 정부군 강화 및 아프간에 대한 경제적 지원 확대 및 복구'를 탈리반이 집중적인 공격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아프간 군,경찰과 ISAF간의 신뢰를 흔들어 놓는 행위도 상당히 효과를 볼 수 있는 전술입니다.(당장 이번 건으로 당분간 일선의 영국군 병사들은 아프간인들과 함께 행동하는데 지장이 생길겁니다. 말그대로 방아쇠에서 손을 놓을 수 없겠죠 -_-)
상황이 이렇게 되니 영국의 주요신문들은 아프간에서의 철수를 고려한 기사들을 싣기 시작했고, '아프간 지원' 임무에 대한 공포와 불만도 대단합니다. 단순한 사망자 통계만 봐도 11월 7일까지 올해 사망한 영국군은 무려 94명으로 지난해의 2배 수준입니다.
여기에 더해 11월 6일엔 NATO측의 오폭이 발생해서 아프간 정부군 4명, 경찰 3명이 사망했고 미군 5명을 포함한 25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카르자이 대통령이 재선에 '좀 어이없게' 성공한게 겨우 11월 2일의 일인데, 일주일도 안 지나서 상황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좀더 두고볼 필요는 있으나 탈리반과의 협상론이 자주 등장하는 것도 그렇고 적어도 2001년에 당시 황상이 꿈꾸었던 평화로운 아프간 민주국가 건설은 말그대로 꿈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 by | 2009/11/08 18:28 | 레인오브파이어 - 역사관련 | 트랙백 | 덧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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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대폭 증강될 우리 지방재건팀도 경찰교육에 뛰어든다는데 걱정이군요.
한국도 파병하면 피를 보는건 이젠 피할수 없을듯 합니다
그런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국무성에서도 'good taliban, bad taliban'같은 소리를 할 수 있는 거죠.
(덧붙여 문제가 되는 점은 아프간 남동부와 파키스탄의 북서변경주에 거주중인 파슈툰 족의 특성을 무시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겁니다. 이들은 소련과의 전쟁시기부터 북서변경주로 가족을 대피시키고, 남성들은 아프간을 오가며 전쟁과 교역을 수행하곤 했고 파키스탄으로부터의 독립움직임도 이끈 바 있습니다. 정착된 생활을 하기 힘든 집단이기 때문에 '교육의 권리' 같은건 소련이 내세운 아프간 정권에서든, 파키스탄 정권에서든 전혀 기대할 수 없는 요소이며 오히려 파슈툰족이 자체적으로 세운 이슬람 학교와 마을 공동체가 여성을 보호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이를 대표적으로 인식해주는 존재는 탈리반 정권이 있었을 당시에 아프간 구호를 위해 파견되었던 UN 및 각종 NGO의 인원들이었습니다. 이들도 외신들만큼 처음에는 탈리반이 여성을 대하는 태도나 엄격한 이슬람법에 큰 반감이 있었을 겁니다. 문제는 서구와 비교해 아무런 기반도 없고 사회적 체계와 특성이 다른 동네에서 서구적인 가치를 논해봤자 의미가 없으며 상황만 더 심각해진다는 점인 겁니다. 실질적으로 국적마저 모호한 파슈툰족의 민간인, 여성들 입장에선 탈리반이 살아남아야 그나마 생활의 질이 붕괴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저는 탈리반이 생존할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그러한 지리,사회적 특성을 가진 곳에서 어느정도 '현실적인' 판단을 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아프가니스탄에 서구적인 가치가 통하게 만들려면 결국 그런 현실적인 요소를 무시해선 안됩니다.)
대가족 제도에 남자가 출정하면 가족들이 뒤를 돌봐주는, 어찌 보면 20-30년 전의 한국의 모습과도 비슷해 보입니다. 한국의 경우에도 각각의 씨족이 떨어져 있으면 이런 사회가 되었을 지도..
이런 곳에 서구식 여권론을 들이미는 것은 쉽지 않을 듯 하더군요. 대화의 창구가 너무 다양하다 보니, 정권차원에서도 그냥 '부족지역'이라고 놔두는 게 편했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