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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점휴업이 좀 길었군요.

 

알바 덕택에 요즘은 오후 8시 이후에나 좀 여유가 생기는데 그나마도 스퀘어의 고전인 프론트미션 1st를 플레이하느라 소모중입니다 -_-;;

그러는 동안 이글루 개설 2주년도 놓쳤더군요[..] 지난 7월 20일이 제가 이글루에 둥지를 튼지 2년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애니덕후적 요소를 갖고 시작했고 오랫동안 밀덕흉내를 냈으며 최근에는 인텔덕후적 성격을 조금씩 드러고자 하는 멀티덕후적 블로그로써 거듭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경주해 마땅하겠습니다[포스팅이나 꾸준히 햇!]


PS 1 : 오늘 업무중에 들은 이야기.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전화가 한통 걸려왔는데, 그 내용은 누군가가 고의사고를 유발해서 허위보험금을 청구했다는 것.

문제는 말그대로 제보자가 스스로의 신원 정보는 전혀 공개하지 않고 해당 사건에 대한 정보만 조금 흘렸다는 점입니다. 자료를 조회해보니 분명 해당사건은 고의사고유발로 의심되는 요소가 있어 앞으로 세부조사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제보자가 해당사건의 용의자(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고 어떤 사정이 있어서 내역을 알고 신고했는지, 그리고 왜 자신의 신분을 밝히길 꺼려하는지는 상당히 흥미로운 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신원을 알게되면 나중에 경찰조사가 진행되고 사건의 전모가 드러났을때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어쨋든 허위신고가 아님이 밝혀져 용의자를 꼭 잡아내길 바랍니다.

PS 2 : 이번엔 좀 황당한 사건 이야기입니다. 차량운전자가 어느날 밤 조용한 주차장안쪽으로 커브를 돌아 들어가는데 뭔가가 덜컹하기에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보니 바퀴자국이 나있는 시체가 발견되었습니다. 신원은 주차장 뒷건물에 살고 있던 여성으로 밝혀졌죠.

처음에는 이를 과실치사 등으로 보고 경찰수사가 시작되었으나 해당 주차장은 그 시간대에 거의 사람이 없고 따라서 그곳에서 사람이 누워 있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는 점에 주목한 조사원이 의문을 제기, 국과수 부검결과 차 바퀴에 깔리기 이전에 해당인물은 이미 사망했다는 점이 밝혀졌습니다. 즉 그 뒷건물에서 주차장을 향해 뛰어내려서 사망했고 이를 발견치 못한 피의자의 차량이 이미 추락시 사망한 시신위를 지나가게 된겁니다.

그리 놀라운 반전 같은게 숨어 있는 결말은 아니지만, 운전자입장에선 굉장히 당혹스럽고도 큰 근심이 되었을 사건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당초에 유서 등이 발견되지 않았고 다른 목격자도 없었기에 자칫 운전자가 과실치사죄로 입건될 수 있는 상황이었죠;; 이래저래 사람 죽는 것은 결국 그 당사자만의 일로 끝나기 힘들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_-;;

by 라피에사쥬 | 2008/07/23 21:38 | Grayworld - 사는 이야기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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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프티제롬 at 2008/07/24 04:46
경제가 어려워서인지 보험사기(?)가 많아지는거 같습니다
Commented by 라피에사쥬 at 2008/07/24 19:28
모든 범죄가 다 그렇지만 보험범죄는 선량한 대다수 가입자에게 '가장 큰 피해'를 가져다 준다는 점이 큰 문제입니다.

보험사는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해서 피해액을 줄이고 가입자에게 불리한 약관으로 다가가 수익을 높일 수 있지만 보험가입자들은 마땅한 대처방법이 없죠. 결국 보험범죄가 확연히 줄어드는 기미가 있어야만 매년 보험금 부담 증가율이 조금이라도 떨어질 가능성이 생깁니다[..]

덧붙이자면 보험범죄는 생계형 범죄가 아닙니다. 대다수 조직형 범죄자들이나 이미 다수의 전과가 있는 상습성 범죄자들이 저지르는 악질적인 범죄지요. 경제여건에 관계없이 항시 높은 비율을 유지하면서 앞으로도 많은 가입자들의 뒷골을 뜯어먹을 겁니다 분명 -_-
Commented by 강군이어라 at 2008/07/24 13:08
역시 죽을 때는 주변정리를 잘하고 죽어야 쓸데없는 오해나 주변의 피해를 방지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유서도 미리 공증을 받아놔야 되고 말이죠.(응?)
Commented by 라피에사쥬 at 2008/07/24 19:20
그렇습니다. 죽은 이도 충분히 큰 민폐를 끼칠 수 있는 법이죠. 자살을 할때도 규정과 법도를 지켜가면서 자살을 해야 하는 겁니다.
Commented by 카군 at 2008/07/24 21:46
거 ps2가 가장 심장떨리는군요...-_- 세상에 저 운전자 양반 얼마나 놀랐을꼬.orz
Commented by 라피에사쥬 at 2008/07/27 10:46
인생만사 새옹지마
Commented by 행인1 at 2008/07/24 23:08
PS.1은 왠지 일당중 한명일듯한 냄새가...
Commented by 라피에사쥬 at 2008/07/27 10:47
사실 저런식의 익명신고는 경찰입장에선 합법적인 수사가 가능한 방식이 아니라서[..] 정보업계가 아닌 이상 저것만으로 범죄사실확인-용의자체포에 돌입하기가 껄끄럽습니다 -_-
Commented by 카린트세이 at 2008/07/26 21:01
p.s 2가 참 흠많무입니다.....
Commented by 라피에사쥬 at 2008/07/27 10:52
조사기록들을 가만히 살펴보면 세계는 막장이고 저도 막장이라는 것을 느낍니다[....]
Commented by marlowe at 2008/08/02 08:14
한 때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는 데,어떻게 해야 주위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을까란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오르더군요. 소심한 사람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저런 보험사기범들 때문에, 대다수 선량한 가입자가 피해를 입는다는 게 참 화가 나요.
Commented by 라피에사쥬 at 2008/08/02 09:50
어떤 용의자들은 조사를 받으면서 자신이 마치 '거대보험사의 횡포에 저항하는 로빈훗'인양 의기양양한 경우가 많은데 매번 어이가 자빠지는 일입니다. 보험사는 분석된 피해액을 매년 보험금 상승분에 포함시키면 그만이고 당연히 그걸 뒤집어 쓰는 것은 일반 가입자인데 말이죠;;

PS : 제 글과 리플이 자극적이었다면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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