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26일
작성해보니 어색한 패러디.
첫번째 문제는 초점이 30년대 독일군 장교단..쯤에 맞춰줘 있다는 것. 고로 2차대전 패러디라고 보기가 좀 힘듭니다. -_-;;
둘째는 위와 같은 문제로 인해 패러디의 목적이 왠지 상실되었다는 점이죠.
그럼에도 올리는 이유는? 물론 땜방포스팅을 위해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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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주세요!!
슬픈 것은 지금 2차대전 서적을 많이 읽는 초급장교들에겐 주변의 또래들이 연대하기에는 너무나도 부적당한 존재로 보인다는 점이다. 2차대전에 모에하는, 계급체계에선 아이라 불릴법한 이 자들은, 왠지 똑똑하고 멋있기도 하지만 잘난 척 하는 것 같고 어려운 말을 사용하고 참호전이나 기관총, 거대요새에 대한 대화가 통하지 않는 재수없는 아이로 여겨진다.
2차대전 유럽전역을 좋아하는 유년사관학교 초년생 V.M.은 참호월드를 안 한다는 이유로 아이들에게 바보취급 당했다. E.R.이 견습사관이던 때 '공세종말점에 도달~'이라는 말을 언급했을 때 또래들은 '공세종말점'이라는 어려운 말을 썼다고 낯설어하고 어색해했다. V.M.은 어릴 때부터 전역개괄서에서 읽어서 그 어휘에 익숙했기에 '공세종말점'이라는 말이 남들에게 낯설게 들릴 거라고는 생각조차 못했다. 똑똑한 소위인 P.H.에게 또래친구들은, 전략 토론이 거의 통하지 않고 조별 임무배당이 있으면 일방적으로 P.H.에게 의존하는, 동등하지도 않고 신뢰하기도 힘든 동료다.
문제는 이들이 딱히 잘난 척을 하거나 지적 우월감으로 위세를 부리거나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는 점이다. 소통할 수 있는 동료를 간절히 원하고 있지만 너무 적거나 없어서 찾지 못하고 있다. 노력하는 이들이, 전략적 사고를 갖추지 못하고 갖추려 하지도 않는 또래들을 높이 평가하기도 어렵다. 상급장교들 중에선 개중 몇몇 그들의 군사적 소통의 갈구를 풀어줄 수 잇는 이들이 있지만, 또 장교들에게 있어 이들은 애들이라, 진지한 의사소통 상대가 아니라 귀엽게 보아주고 '너 참 똑똑하구나'라고 초급장교 교육적 관점에서 감탄하는 시선을 갖기 쉽다.
2차대전사를 좋아하는 10대가 증가하기를 바라는 이유는, 2차대전사가 그 자체로 자신의 자산이 될 것이라는 이유가 첫째이다. 그리고 바로 이런 아이들이 또래와 대중을 폄하하는 엘리트 장교로 자라나지 않기를 바라서가 둘째이다. 그리고 좀 과한 바램을 더하자면, 바이마르 공화국의 5천 정예장교 세대처럼, 이전 세대의 전쟁사를 구심점으로 뭉쳐 동료장교들간에 연대 가능한 믿음을 쌓고, 자기 세대 다운 힘있는 목소리를 낼 수 있기를 바란다.
# by | 2007/10/26 12:35 | Basic of life - 잡상잡담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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